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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그 사람 이름

대리님, 이건 업무 외입니다 · 반차 · 오피스 로맨스 · 토익 700~900점대 추천

5월 첫째 주, 태경이 서울 출장을 갔다.

이틀이었다. 본사 보고와 인사 면담. 은호는 지사에 남았다.

둘째 날 밤, 태경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직 안 잤어요?"

"네."

"내일 오전 비행기예요."

"네."

잠깐 정적이 있었다.

"은호 씨."

"네."

"오늘 인사팀에서 뭐 물어봤어요."

"뭘요."

"3년 뒤에 뭘 하고 싶냐고요."

은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본사 복귀 얘기였어요." 태경이 말했다. "자리가 하나 열린대요. 제 원래 부서."

"…"

"뭐라고 답했는지 안 물어봐요?"

"…물어봐도 돼요?"

"네."

은호가 잠깐 숨을 골랐다.

"뭐라고 하셨어요?"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

"근데 은호 씨." 태경이 말했다. "생각해본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모르겠어요."

"3년 전에는 그 말도 안 했어요. 그냥 타이밍이 아니라고 했지."

English

In the first week of May, Taekyung went to Seoul on business.

Two days. A headquarters report and an HR meeting. Eunho stayed at the branch.

On the second night he called.

"…Still awake?"

"Yes."

"My flight's tomorrow morning."

"All right."

There was a short silence.

"Eunho."

"Yes?"

"HR asked me something today."

"What."

"What I want to be doing in three years."

Eunho said nothing.

"It was about coming back to headquarters," Taekyung said. "A position is opening. My old department."

"…"

"Aren't you going to ask what I said?"

"…Am I allowed to?"

"Yes."

Eunho steadied his breath.

"What did you say?"

"That I'd think about it."

"…"

"But Eunho." He said it slowly. "Do you know what it means that I said I'd think about it?"

"…No."

"Three years ago I didn't even say that. I just said the timing wasn'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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